현대차, 사우디에 ‘첫 중동 거점’… 年 5만대 규모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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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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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5억 달러 이상 공동 투자
2026년 상반기부터 양산 개시
사우디 친환경 차산업 조성 기여
중동·북아프리카 입지 확장 시동
현대자동차가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중동 내 첫 생산 거점으로, 향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생산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사우디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과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하는 한편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중동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사우디에서 약 5만2000대를 판매해 약 11만4000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동의 자동차 중심지인 사우디에 설립되는 합작공장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2032년 중동에서 3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동에서 18만2934대를 판매해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측은 합작공장 건설에 5억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 자동차 생태계 육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사우디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의 가치사슬을 폭넓게 확장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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