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여야 ‘민생’ 한목소리…이번엔 가능할까?
[KBS 광주]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민생협치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오늘 오전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여·야·정 3자 회동을 강조했습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로 민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무엇일까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킹핀 정책 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를 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한 것 같은데 오늘 주요 메시지 어떤 거로 보십니까?
[답변]
일단 대내적 대외적 나누어서 좀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대내적으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라, 비명계 통합 당내 통합을 역설을 했고요.
그 일환으로서 충청권 최고위원 지명이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비명계 현역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의 후보자였었는데요.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메시지가 좀 셌는데요.
바지사장 아닌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 담판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민생 협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의 순방을 이유로 이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 말씀하신 대로 여·야·정 3자 회동 또 내각 총사퇴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백지화까지 사실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 보궐선거 승리 이후에 전국에 주도권을 쥐겠다 쥐었다 이런 판단이 있을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내각 총사퇴 무능과 폭력적 형태의 표상인 내각의 총사퇴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냈고요.
총리 사퇴, 한동훈 탄핵이 아니라 내각 총사퇴로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전면적인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다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정 기조 혁신하겠다는 진정성은 결국 내각 총사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얘기도 했었고요.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달라진 분위기 정국 주도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여야 모두 민생 협치 포장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내용물은 그대로 극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민주당의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을 둘러싼 움직임 기류에 변화가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답변]
KBS 보도를 비롯해서 호남의 반발이 워낙 거셌던 측면이 있고 현역 의원이 지금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에서 친명계 원외인사를 최고위원으로 그것도 구청장 선거에 떨어진 인사를 임명하는 것에 대한 어떤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호남 출신의 모 여성 변호사가 유력한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이재명 대표의 낙점 과정이 남아 있어서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다시 호남 최고위원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 전해드렸지만 국민의힘도 혁신위를 가동키로 했습니다.
어느 정도 변화가 읽히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협치 또 혁신, 이 진정성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중요하게 봐야 될 부분은 혁신위의 출범이 당 내의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당 외부의 보수 세력들에 의해 제기돼서 강요된 혁신이라는 측면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절박함에 있어서 김기현 체제의 절박함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 그리고 권력관계도 민주당의 혁신위의 경우는 이재명 대표가 건재한 상황에서 당내 계파 갈등을 절충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사실상 김기현 대표가 실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혁신위가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크다.
세 번째 비전과 능력은 앞으로 구성된 혁신위원들의 면면에 따라서 결정되어지겠지만 대통령실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 그리고 친박 홍준표를 대표하는 이만희 사무총장과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좌우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갈등의 기류가 여전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 또 이준석 전 대표 측의 신당설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이번에는 유승민 신당이 아니라 이준석 신당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만큼 주도권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있다 수도권 2030,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의 부동층이 목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국정 수행 지지율에 따른 보수층의 이탈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신당이 나온다라는 측면이고, 부정적인 측면은 보수 유권자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 투표 행태가 강하다라는 것 이미 바른정당 분당 전례가 있어서 당에 대한 분열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라는 그런 긍정적인 부정적인 양 측면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공개적인 정치 행보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내일은 KBS, 저희 방송국에 토론 740에 단독 출연이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 친낙계 결집이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이미 이낙연 전 대표의 사무실에서 친낙계 의원들이 수시로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온건론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프로세스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다른 비명계와의 접점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은 호남 지역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한 민생, 경제 메시지에 주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지역 정가에서도 3지대 세력론, 확장론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양향자, 금태섭, 또 조성주까지 시국 토론회를 또 광주에서 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일단 이분들이 제3지대를 주도할 수 있는 세력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플러스 알파 세력이다라고 냉정하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결국 중심은 이준석으로 상징되는 국힘발 신당, 그리고 비명계로 상징되는 민주당발 신당이 창당될 수 있는가에 따라서 이분들이 합류하는 모양새를 형성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호남보다는 수도권이 제3지대 신당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재의 지지 여론 구조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킹핀 정책 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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