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에 이스라엘 국경넘는 ‘제한적 공격’ 허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의 확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란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허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수뇌부가 이런 내용의 의견 일치를 이뤘다며 이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은 가자지구에서 북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곳에서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란 수뇌부는 또 이란과 연계된 역내 다른 무장단체들에 미국을 겨냥해 낮은 수위의 공격을 하는 것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본격적 확전을 피해 이란이 전쟁에 직접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의회 안보위원회의 바히드 잘랄자데 위원장은 지난 18일 “우리는 우리의 친구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헤즈볼라와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이란)가 군사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란 관영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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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