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급증… 치료제 사재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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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가을·겨울 유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고 있다.
중국 저장성 닝보중의약병원 감염폐질환과의 쑨밍환 의사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취약한 집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최근 성인 환자의 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유치원·학교 등 밀집된 환경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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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광둥성, 푸젠성 등 남부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병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태국 황실도 당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이다. 증상은 일반 감기나 독감 증상과 매우 유사해 구분이 어렵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이며 처음에는 마른 기침이지만 점차 진행돼 발병 2주 동안 악화된다. 이후에는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게 되고 3~4주 후에는 기침을 비롯한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두통·콧물·인후통·귀통증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7~8월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차이나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400명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어린이가 지난 7월부터 상하이 어린이 의료 센터에 입원했다"면서 "이는 전체 호흡기 감염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폐렴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사재기까지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 환자가 다수이지만 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돼 치료받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광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2일 "주요 약국에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치료제 구매를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표했다. 사재기로 인한 폐렴 치료제 품절 현상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어린이가 심한 기침을 동반한 발열이 있을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무작정 약을 구매해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저장성 닝보중의약병원 감염폐질환과의 쑨밍환 의사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취약한 집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최근 성인 환자의 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유치원·학교 등 밀집된 환경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마스크 착용·환기·손 씻기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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