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서 100만원 훔친 헬멧 2인조…잡고보니 '촉법소년'

경찰, CCTV 통해 신원 특정…고등학생 1명·중학생 1명
범행 가담한 중학생은 형사처벌 대상 아닌 촉법소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새벽시간 헬멧을 쓰고 무인점포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군과 중학생 B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1일 오전 1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무인점포 가게에서 공구를 이용해 키오스크를 강제로 뜯어내고 현금 100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이들은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다.

업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게와 주변 거리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군과 B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들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특히 B군은 중학생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만 10세 이상~14세 미만 촉법소년이었다.

경찰은 조만간 A군과 B군을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