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도 못했는데 김민재와 함께 뛰다니... 행복한 '제 3옵션' 수비수 "KIM과 난 괜찮은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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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26)가 김민재(26)와 함께 뛴 소감을 전했다.
독일 '키커'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이 수비수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데 리흐트가 복귀해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데 리흐트는 스스로 '경기 감각을 완벽하게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의 무난한 부상 복귀전을 치르자 키커는 "데 리흐트와 김민재가 뮌헨 미래를 위한 센터백 듀오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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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키커'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이 수비수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데 리흐트가 복귀해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데 리흐트는 스스로 '경기 감각을 완벽하게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22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마인츠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뮌헨은 개막 8경기(6승2무·승점 20)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 레버쿠젠(승점 22)과 2위 슈투트가르트(승점 21)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기존과 바뀐 센터백 라인에 눈길이 쏠렸다. 기존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라인에서 부상 중인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데 리흐트가 전격 선발로 나섰다. 데 리흐트는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올 시즌 첫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도 풀타임을 뛰며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패스성공률 100% 등 철벽 수비를 펼쳤다.
이어 약 한 달 동안 회복에 매진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에 뮌헨 선수들 대부분이 국가대표에 차출돼 팀을 떠났지만 데 리흐트는 뮌헨 훈련장에 남아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우파메카노가 A매치 기간 직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데 리흐트의 빠른 회복이 절실했다. 다행히 데 리흐트는 리그가 재개되는 시점에 회복했고, 부상 이후 첫 경기를 문제없이 소화했다.
마인츠전을 마친 데 리흐트는 "부상을 당했을 때는 못 걸을 정도였지만 이젠 뛸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다만 그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날 전반 27분 경고를 받는 상황에 대해서도 "리듬감이 있었다면 옐로카드를 받지 않고 공을 확실하게 캐치했을 것이다. 하지만 1mm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데 리흐트의 무난한 부상 복귀전을 치르자 키커는 "데 리흐트와 김민재가 뮌헨 미래를 위한 센터백 듀오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뮌헨은 오는 25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치른다. 3일 만의 경기인 데다 악명 높은 터키 원정이다. 악조건이지만 뮌헨 선수들은 회복할 틈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키커는 "현재 뮌헨은 선수층은 두껍지 않다. 선수들이 쉬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데 리흐트는 현재 행복하다. 충분히 오랜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 센터백 라인이 재가동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의 경기 감각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데 리흐트가 출전해야 한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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