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88억 원대 지역주택조합 사기 일당 붙잡혀

정길훈 2023. 10. 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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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짓는다며 분담금 등 88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아파트를 지을 땅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허위 서류와 과장 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 있는 순천의 한 마을입니다.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A씨 등은 2019년 4월 이곳에 아파트 8백 세대를 짓겠다면서 땅 주인들에게 토지 사용 승낙서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황태구/순천시 서면 이장 : "사무실 얻어놓고 개별적으로 사람들(토지주)과 만나서 토지 사용 승낙서나 동의서를 받은…."]

이후 A씨 등은 토지 사용 승낙서를 16% 확보했다면서 순천시에 조합원 모집을 신고했고 아파트 견본주택도 개설했습니다.

당시 조합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2백67명, 아파트 동과 호수를 사전에 지정해 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계약금 등으로 88억 원을 냈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음성변조 : "옥탑방은 오늘 계약을 안 하면 내일은 이제 다른 사람한테 나간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하긴 했는데."]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 등은 땅을 전혀 매입하지 못했고 토지 사용 승낙서도 2.7%만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주택조합은 설립 인가조차 받지 못했고 조합원들은 분담금만 날릴 처지입니다.

[구회진/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2대 팀장 : "시청에 이 (지역주택)조합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A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진보당,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공개 토론회 개최

진보당이 순천시 새 폐기물 처리시설, 이른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과 관련해 시민 공개 토론회를 엽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순천시의 쓰레기 정책과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 논란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7일 풍덕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에서 순천시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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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택시 기본요금 3천 3백 원→4천 3백 원 인상

여수 지역 택시 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오릅니다.

여수시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3천 3백 원에서 4천 3백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여수 경도와 남면, 거문도 등 섬 지역의 대형 택시는 기본 요금이 4천 8백 원에서 6천 2백 원으로 인상됩니다.

여수시의 택시 요금 인상은 2019년 4월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광양 K-팝 페스티벌…“글로벌 관광축제로 안착”

아이돌 그룹과 트로트 가수가 출연한 광양 K팝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21일 공연에는 오마이걸과 에이핑크, 권은비 등이, 22일에는 거미와 김범수 등이 출연했고 외국인을 비롯해 전국에서 3만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광양시는 페스티벌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42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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