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175억 환치기범 검거 때 쏟아진 71억 돈다발
【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피해금 175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환치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여행가방과 박스에서 돈다발 71억 원이 쏟아졌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렁크 속 여행가방 안에서 현금다발이 나옵니다.
(현장음) - "이게 얼마라고요?" = "23억 정도."
다른 상자에서도, 금고 안에서도 돈다발이 쏟아집니다.
이렇게 검거 현장에서 압수된 돈만 71억 원이나 됩니다.
가상화폐 환치기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금 175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일당 2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메시지로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 인터뷰(☎) : 실제 대출 권유 통화 - "사업자 대출을 아주 저렴한 비율로 받아볼 수 있으시거든요."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상품권을 사 대만 환치기 조직과 연계된 국내 환전소에서 가상자산으로 바꿔,
다시 해외거래소에서 이를 파는 환치기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진 / 서울 강북경찰서 지능팀장 - "무등록 환전소를 통해서 보이스피싱 조직이 갖고있는 전자지갑 주소로 175억 5500만 원 상당 테더코인이 전송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외국인 총책 2명 등 21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대만 환전소 총책을 추적하고, 일당이 운영하는 국내 불법 환전소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서울 강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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