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 내걸고 고양이 고기…中서 또 먹거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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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먹거리 논란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중국 장쑤성에선 고양이를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 화물칸에 나무 상자가 가득합니다.
상자 안에는 살아있는 고양이들이 가득합니다.
고양이 20마리씩 들어있는 상자는 58개로 모두 1천 마리가 넘습니다.
[공지엔 / 구호 단체 관계자]
"(고양이) 큰 것은 한 마리에 40위안(7400원)에 팔려요."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육류 가공업체에 판매된 고양이는 양이나 돼지고기 같은 식용육으로 둔갑합니다.
500g에 우리 돈 5500원 수준인 양고기과 비교해 830원 정도로 저렴한 고양이 고기로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양꼬치와 소시지 입니다.
고양이 고기가 섞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인들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베이징 주민]
"이 사건은 어쨌든 정말 악랄한 거죠. 정부가 엄정하게 조사를 해야 돼요."
SNS에서도 중국인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냐"라며 "이렇게 속이 시커먼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진짜 토할 것 같다" "동물보호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식용 고양이 자체를 금지하지 않는 중국 문화가 고양이 포획과 가공, 유통으로 이어지는 '검은 고리'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유하영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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