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그린수소 버스, 제주서 전국 첫 운행
[앵커]
그린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데요.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시내 버스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린수소 생산단지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출발합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국내 최초 그린수소 버스입니다.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넘게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린수소는 100%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꼽힙니다.
그린수소 개념이 낯선 버스 승객들도 좋은 평가를 내립니다.
[김영수/버스 승객 : "일반 차하고 (비교하면) 크게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승차감이라든지 이런 건 일반 차보다 좋고, 소리도 조용하고..."]
[고완순/버스 승객 : "환경 오염 안 되게 수소차로 빨리 개조돼서 지구가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운행 노선은 제주 첫 수소 충전소가 있는 제주시 함덕리에서 한라수목원까지 편도 29㎞ 구간.
매일 6~7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에너지 생산과 활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수소 버스 300대와 수소 청소차, 그리고 수소 트램을 하루 48회 운행할 수 있게 수소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국내 첫 상업용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올해 제주에 문을 연 데 이어, 30MW 규모 생산 실증시설 정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에 이어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일찍 첫 발을 뗀 제주, 탄소 없는 섬 비전을 향한 에너지 전환 사업들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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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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