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용진 “한동훈 총선 차출? 국민은 시청률 바닥인 종영 드라마 보게 될 것”

KBS 2023. 10. 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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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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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개인과 검찰에 대한 비판을 말싸움으로 받아들이는 듯
- 인요한 임명, 주목 받는 인사지만 국민의 마음 움직이긴 어려워
-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 신뢰 회복 어려운 상황 오면 첫 눈 오기전 궐기할 것
- 첫 눈 오기 전 김기현 대표 물러나면, 민주당은 ‘닭 쫒던 개’ 상황 될 것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 상황? 떠올리고 싶지 않은 지옥 같아
- 이재명 영장 기각 후 민주당 좋은 상황 와 있지만 지금은 국민의힘 시간
- 이명박 정권 올드보이 귀환? 어깨에 힘주고 다닐 상황 아냐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0월 23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재보궐선거에서 승기를 잡은 민주당,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민생 경쟁에서 존재감 보일 수 있을까요? 친명, 비명 갈등 봉합하고 단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박용진: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주진우: 박용진 하면 자타공인 국감 스타인데요. 유치원 3법도 있었고요. 또 삼성을 벌벌 떨게 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어떤 부분 집중하고 있습니까?

◆박용진: 제가 지금 법사위에 와 있잖아요. 그래서 검찰의 특활비 관련 건 그리고 사법 개혁과 관련해서요. 그냥 검찰 개혁뿐만이 아니라 사법부의 여러 제도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나 이번에 참고인으로 채택됐던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가 참고인으로 직접 출석하셔서 공판 기록 열람을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재판부의 어떤 관련 제도 개선 이쪽으로 공감을 좀 끌어낸 것도 잘 지금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피해자가 재판 기록 봐야죠. 볼 수 있어야죠.

◆박용진: 그렇습니다. 지금 그런 걸 다 차단하고 오히려 재판부가 민사 소송해서 받아 보세요, 이렇게 안내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피해자가 그렇게 하다가 오히려 가해자가 그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주진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렇게 질의응답을 하게 되는데요. 국감장에서 만나보면 어떻습니까?

◆박용진: 국회의원들은 주로 비판을 하더라도 그 비판의 결과로 제도 개선 그리고 법령 규정을 바꾸는 것, 법 개정, 이렇게를 목표를 하고서 가는데 한동훈 장관은 검찰에 대한 비판 혹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개인에 대한 말싸움으로 자꾸 받아들이기도 해요. 그래서 얼마 전에도 제가 신원 보증과 관련된 법무부의 예규, 검찰이 예규를 바꾸지 않아서 롤스로이스남 같은 사태에서도 느닷없는 신원 보증으로 이런 무거운 중죄인을 풀어주게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느냐. 그러면 그 관리 규정을 바꿔 가면 되는데 한동훈 장관하고 뭐 입씨름하다 시간 다 보내버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주진우: 그래요?

◆박용진: 다행히 보니까 이제 검찰에서는 박용진하고 한동훈 입씨름하고 싸워도 자신들이 들여다보니까 이게 낡은 규정이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바꾸겠다고 저희한테 연락이 왔고 최종적으로 개정하는 거로 확인을 제가 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한동훈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렇게 만나서 설전을 자주 벌이는데요. 벌이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잘 한동훈 장관과 그 설전에서 이겼다. 이런 이야기는 잘 못 들어봤어요. 왜 그럴까요?

◆박용진: 말싸움에서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주진우: 그런가요?

◆박용진: 특활비 관련해서도 오늘 저는 검찰에 또 물었습니다. 검찰에 대해서 계속해서 특활비를 제가 이 법사위 오면서부터 몇 달 동안 지금 똑같이 하고 있는데 한동훈 장관이 8월에 법사위 현안 질의 때 대단히 모욕적이다, 우리한테 왜 특활비를 함부로 쓴다고 예단하냐, 민주당은 왜 이렇게 정략적이냐.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 의원들에게 나름 뭐 되치기를 한다고 하면서 영수증 이중 제출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 들고 막 이랬었거든요.

◇주진우: 그런데요?

◆박용진: 정작 확인을 해 보니까.

◇주진우: 문제가 있었죠?

◆박용진: 네. 문제가 계속 발견되고 있는 거예요. 장흥지청에서는 공기청정기 렌털 비용으로 특활비를 썼대요. 그런데 그 특활비는 수사와 기밀, 정보 이쪽으로 쓰라고 있는 거지 렌털이라든지 운영비로 쓰지는 못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국회에서 이런 부분들이 지적됐을 때 잘하겠다, 투명하게 하겠다, 검증 제대로 하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뭐 입씨름하고 국회가 오히려 돈을 잘못 쓰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

◇주진우: 국회 특활비 잘못 쓴 게 나왔잖아요. 잘못이 증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한동훈 장관은 뭐라고 합니까?

◆박용진: 아직 못 만났어요.

◇주진우: 아직이요?

◆박용진: 그래서요. 우리가 26일에 또 물어볼 텐데 검찰은 제가 이거를 확인하면서, 장흥지청의 그 잘못된 걸 확인하면서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고검장들 물었더니 다 그분들도 잘못 썼습니다, 이렇게 인정했고 오늘 이원석 검찰총장도 그 부분 잘못된 거였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오늘도 뭐라고 그러냐 하면 우리 검찰이 무슨 비리 집단이나 이런 거 아니다. 특활비 그렇게 삥땅 치거나 이런 사람들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누가 삥땅 친다고 생각하지 않고 비리 집단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다만 검찰이 특활비를 제대로 쓰지 않고 돈 봉투 만찬 이런 거 썼던 것처럼 떡값으로 쓰고 자기 임의대로 쓰고 해서 규정을 어기면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이고 국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제대로 쓰도록 우리가 감시하는 게 국회의 역할이니까 국회의 지적을 잘 수용하고 제도 개선해라. 이게 제 지적이고 요구입니다. 26일에 한동훈 장관이 종합 국감 때 나오는데요. 그때도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삥땅 친다고 했는데 배임, 횡령해서 다른 데 썼다. 이렇게 제가 고칠게요.

◆박용진: 네.

◇주진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용진: 일단 주목받는 인사였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혁신위원장으로. 그렇잖아요. 인요한 위원장은 뭐 국민들이 웬만한 분들은 많이 아시죠. TV에 나온 적도 많고요. 주목을 많이 받는 분이라서. 그런데 이분이 과연 전권을 받았다면 어느 정도나 전권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 나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국민들이 잘될까?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잘될까? 이렇게 지금 의구심을 갖는 이유는 혁신의 대상인 김기현 당대표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겠다고 하는 것도 그냥 그런 거예요. 사실 첫눈 오기 전이냐, 오고 나서냐. 이 정도가 남았지 김기현 당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의힘의 혁신위라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이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있을 거예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요한 위원장에 지금은 시선 집중되지만 실질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간다고 보면 첫눈 오기 전에 궐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첫눈 오기 전에요?

◆박용진: 자기들의 목숨줄이 달려 있는 거잖아요. 서울 수도권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지금 대통령이 오히려 사실은 태도가 변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한테 태도를 변화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황당한 일이고 또 혁신의 대상인 당대표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2기 뭐 자기 친정 체제를 구축해서 가는 거 국민들이 얼마나 수준이 높으신데요. 이런 거를 그냥 보고 속아 주시겠습니까?

◇주진우: 단식 35일 만에 이재명 대표 오늘 다시 복귀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내각 총사퇴하라,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용진: 당대표의 복귀 일성으로 국민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정부의 운영 방향, 태도에 대한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는 건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부터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승리에 모든 걸 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거에서 총선에서 이겨야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변화를 저희가 끌어낼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민주당이 다음 정권을 찾아올 수 있겠구나. 그리고 이렇게 운영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하는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뭐 당대표부터 시작해서요. 뭐 일선의 모든 국회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은 내년 총선 승리에 모든 걸 걸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함께 어깨 걸고 잘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 단결, 단합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친명과 비명과의 갈등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박용진: 오늘 대표께서도 뭐 최대의 어떤 갈등 뭐 문제 중의 하나라고 하는 이른바 가결파 색출 그리고 그에 대한 징계 뭐 이런 논란을 더 이상 하지 말자고 제안을 한 거로 들었고요. 이제 저는 지금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께서 이뻐서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저희가 이긴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하다 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런 생각이고 국민의힘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고 하는 평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을 징계하는 징벌 투표를 하신 거라고 저는 보고 그런데 고개를 이렇게 돌려서 민주당을 봤더니 민주당이 그 변화와 쇄신을,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거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서 승리해서 정권을 찾아오기 위한 능력을 보여주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친명, 비명 나눠서 싸우고 뭐 고름은 짜고 가결파는 색출하고 외상값 받으러 다니고 이런 식으로 가면 국민들께서 여기도 정나미 떨어지는구나라고 하시는 거라서 그러는 사이에 이제 국민의힘이 쇄신한다, 달라졌다. 이렇게 해 버리면 첫눈 올 때쯤에 김기현 대표 물러나고 뭐 새로운 사람들 들어서고 그러면 그야말로 저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뭐 내부적인 이런 역량 소모전을 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쇄신에 성공하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을 하지 말고 민주당도 쇄신하고 더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거 아닙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저도 그 말씀을 드린 거고요. 지금 민주당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다음 대통령 선거를 찾아오기 위해서 경제와 안보에서 정말 유능하구나. 이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그쪽 분야에서 전문가들, 주목받는 인물들을 모셔 와야 돼요. 그러면서 국민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젊은 세대들에게, 이제 민주당을 떠났던 젊은 세대, 2030 젊은 세대들이 다시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젊은 세대에게 귀를 기울이는 이런 모습들을 선도해 나가야 될 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나 대통령이 꽉 막힌 사람으로 계속 있어 주기를 기대하고 또 정부 여당의 실책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민주당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뭘 하는지도 뭘 했는지도 모르겠고 민생을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 안보를 위해서, 외교를 위해서 민주당이 무슨 대안을 내놨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민주당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특히나 저희는 기업을 실제 운영해 봤었던 분들, 이런 분들 중에 국민적인 어떤 공감대를 갖고 있는 분들이거나 혁신을 상징할 만한 분들, 이런 분들을 좀 적극적으로 모셔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안보에서의 유능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 분야에서도 국민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안보 분야에서 저희가 좀 유능한 분들 그리고 실용적인 분들 이런 분들을 찾아서 모셔 오는 데 전력을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전력을 집중할 때인데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는 재판에 일주일에 몇 번씩 불려 나가야 되는 형편입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돌파해야 합니까?

◆박용진: 물론 재판과 수사로 인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난번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나서 기각이 되어 버렸잖아요.

◇주진우: 영장 기각됐죠.

◆박용진: 네. 그래서 민주당은 사실 방탄 정당 그리고 사법 리스크는 사실상 다 사라졌다고 저는 봐요. 그동안 우리 머리를 짓누르고 지끈지끈했던 이것이 다 사라져서 사실은 상당히 홀가분한 상태이고요. 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 이후에 민주당 거의 지금 날개를 달았고 국민적인 어떤 주목을 받게 된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당대표의 이런 재판 부담 이런 부분들은 존재하겠습니다만 이 일이 총선 승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만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뭐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영장 기각 이후에 친명과 반명의 이렇게 갈등도 조금 수그러듭니까?

◆박용진: 가결이 되고 나서 우리 의원들 총회는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정말 지옥이었어요.

◇주진우: 그래요?

◆박용진: 그런데 다시 그 뒤에 기각되고 나서 의원들의 관계, 그날 뭐 거의 그냥 험한 소리가 서로 나왔던 그거는 싹 씻은 듯이 없어졌고 또 함께 손잡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 매진하고 이러면서 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아주 좋은 상황으로 이제 와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지금은 오히려 지난 선거에서 패배를 한 국민의힘의 시간이에요. 국민의힘에게 오히려 국민들의 시선이 쫙 몰려 있는 상태거든요. 여기에서 국민의힘이 혁신에 성공한다거나 혹은 정말 달라지고 있구나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당대표를 갈아치우고 뭐 비대위로 간다거나 이렇게 되어 버리면 민주당은 쫓아가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오히려 이 시기가, 안정적으로 안정감을 좀 되찾은 이 시기가 민주당이 쇄신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잘하는 모습, 민주당이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들한테 판단을 받아야죠. 왜 국민의힘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못하는 거 반대 급부만 노려서는 안 됩니다. 김한길 전 의원이 지금 국민통합위원장입니다. 김한길 역할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이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이제 김기현으로는 안 된다고 하는 인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선거를 주도하고 공천을 주도하면 이렇게 폭삭 망할 수 있구나, 이거를 확인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대통령하고 거의 이렇게 직결되어 있고 대통령의 출장소장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김기현 대표 체제가 계속 가게 되면 어렵지 않을까, 이런 인식들이 있기 때문에 김한길 역할론, 김한길 신당론 이런 것들이 나오는 것 아닌가 싶고요. 그래서 이 모든 게 다 김기현 대표의 한계 때문에 나오는 거라는 걸 모두가 다 알고 있죠. 그러니까 자꾸 이제 뭐 한동훈 차출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한동훈 차출설은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저는 뭐 대단한 사람인 것 같고 대단한 게 있는 것처럼 지금은 보시지만요. 정치권에서 마치 시작은 요란했는데 시청률을 거의 바닥으로 만들고 종영을 한 드라마가 많잖아요. 그런 것처럼 정치권에서는 이 허무한 결말들이 상당히 많아요. 특히나 안대희 검사 그리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다 검사 출신들이시잖아요. 이분들이 뭐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안대희 대법관은 그야말로 마포에서 선거에 지고 나서는 어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셨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전 대표 이분은 지금 어디 가서 아직도 무슨 부정 선거 촬영하고 다니시잖아요.

◇주진우: 네. 아직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박용진: 그래요?

◇주진우: 네. 부정 선거 관련해서 계속 목소리 높이시고요.

◆박용진: 그러니까 얼마나 웃겨졌습니까? 당대표까지 됐던 분이 이런 지경으로까지 몰렸으니. 그러니까 저는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지금 뭐 아까 특활비 관련해서도 그렇게 큰소리를 쳤는데 이미 구멍이 나고 있는 걸 확인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용진하고 설전은 벌였는데 결국 검찰은 박용진 말이 맞다고 예규를 바꾸는 상황 이런 것들이 국민들 머리에 차곡차곡 지금 쌓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한쪽 진영에서 박수받고 대단한 사람인 것 같지만 실제 선거에 나와서 되는 순간, 이 한동훈 장관한테 갖고 있는 보수 진영 일부의 이런 기대 이런 건 그냥 거의 시청률 바닥의 드라마 결론하고 비슷한 그런 종영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걸 보시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주진우: 삼성에 관해서 가장 매섭고 정확한 비판을 하시던 의원이어서 말씀드리겠는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이 이렇게 같이 가 있어요. 이 장면도 조금 약간 이상하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용진: 여전히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이라고 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해서 가장 결정적인 범죄가 지금 공소가 유지돼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사건 건도 역시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이 핵심 피의자와 관련해서 지난번에는 무슨 뭐 특별사면 이야기까지 잠깐 언급되고 그랬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핵심 피의자와 자꾸 이렇게 같이 결을 하시는 것이 과연 적절할까. 삼성에 더 뛰어난 CEO들도 있고 관련된 이런 결정들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마 수사팀에게나 재판부에게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 자제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삼성 이재용 회장을 수사하던 윤석열, 한동훈, 이복현 이런 분들이 이 정권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있네요.

◆박용진: 네. 뭐 저도 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분들이 검사 시절에 이 사건, 재벌 관련 사건 수사를 잘했다고 하는 건 자신들도 상당히 자부심이더라고요, 이번에 만나면서 보니까. 그런데 그 일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지금 집권을 하고 정권을 잡았을 때도 역시 똑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현 수사팀이라든지 재판 공소 유지팀에게 부담되는 모습들은 좀 보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보 걷기 행사에 나섭니다. 25일에 여주 강천보에서 지지자 결집한다고 하는데요, 집결한다고 하는데요.

◆박용진: 이분 뭐 지금 지지자들하고 이분들이 지금 어디에 집결해 있냐 하면 윤석열 정부 안에 다 집결해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 제2기, 대통령만 이명박으로 돌아오면 2008년에 집권을 했죠. 2008년에 집권한 이명박 정부와 전혀 뭐 그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때 그 인사들이 다시 올드보이들이 돌아와서 하고 계시는데 역시 이분도 특별사면, 복권을 받았습니다만 지금 저렇게 어깨에 힘주고 다니실 상황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을 연출해 내는 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예요. 윤석열 정부가 본인이 수사하고 본인이 사멸하고 또 본인이 수사했었던 그 정권의 올드보이들을 다시 중요 요직에 앉히는 이런 해괴한 상황을 가져가게 되면 강서구청장 선거가 똑같았잖아요. 자기 때문에 벌어진 보궐선거에 또 특별사면에서 다시 그 후보를 내는 바람에 이렇게 참패를 거듭한 것처럼 지금 이런 식의 인사, 이런 식의 정부 운영은 반드시 국민들에게 심판받을 거예요. 그 심판 좀 열심히 해 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저렇게 북 치고 장구 치고 주목받는 행사들을 하는 거, 뭐 야당으로서는 선거 생각만 하면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만 대한민국 국격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박용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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