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SG 김광현, NC 타선에 난타… 3이닝 4실점 후 부상 강판[준PO2]

[인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35)이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은 2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65구를 던져 4실점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3.31을 달성했다. 

SSG에게는 이날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했다. 1차전을 내준 SSG는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5판 3선승제에서 2패로 벼랑 끝에 몰리기 때문. 게다가 NC는 3차전 선발투수로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를 예고했다. 김광현의 호투가 더욱 필요한 이유였다. 

중책을 떠맡은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지만 박건우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김광현은 제이슨 마틴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권희동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광현은 서호철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로 잡고 힘겹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초를 3실점하고 마쳤다. 

김광현. ⓒ연합뉴스

3점을 내준 김광현은 2회초 선두타자 오영수와 김주원을 각각 우익수,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한 뒤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날 경기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도 김광현은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형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헌납하며 1회에 이어 다시 한번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김광현은 오영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주원도 1루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매 이닝 위기 상황을 자초한 김광현은 결국 4회초를 앞두고 왼족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 상처가 벌어져 문승원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4회초 현재 SSG는 NC에게 0-4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