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암살부대 ‘닐리’ 긴급 신설…지상전 사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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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연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숨어 있는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한 암살 전문 부대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현지 온라인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자지구에 진입해 하마스 작전 및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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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연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숨어 있는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한 암살 전문 부대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전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2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국내 정보 담당 기관 신베트가 최근 특수작전센터 ‘닐리’를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닐리는 ‘이스라엘의 영원하신 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의 히브리어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지하조직 이름으로도 쓰였다.
닐리는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부대 가운데 키부츠(집단농장) 등에서 인명을 살상한 하마스 최정예 특수부대 ‘누크바’ 요원 전원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누크바는 하마스 고위급이 발탁한 테러리스트로 매복, 습격, 땅굴 침투, 대전차 미사일 및 로켓 발사, 저격 같은 테러 공격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질 협상과 가자지구 구호 물자 전달을 위해 지상전 연기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연일 지상군 투입 의지를 피력하며 되레 전선을 확대하는 움직을 보였다. 22일 현지 온라인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자지구에 진입해 하마스 작전 및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 궤멸 의지를 재확인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네타냐후가 총리 자리를 지키는 길은 전쟁뿐”이라며 하마스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지상전 강경론을 고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법부 무력화를 꾀하는 사법조정안 강행 처리 등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는 등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전쟁 발발 전까지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해 있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는 물론 서안지구와 레바논, 시리아까지 공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20여 년 만에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안지구 이슬람 사원을 폭격했다. 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알레포에 있는 국제공항 2곳에 포격을 가해 운항이 중단됐다고 시리아 언론이 전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교전도 격화하며 사상자가 늘고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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