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제협력] 사우디와 인연 내세운 정기선… 조선·수소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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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 방문에 동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사우디는 그 동안 정 사장이 깊은 공을 들인 대표 지역 중 하나로, 이번 방문에선 현지 IMI 조선소를 비롯해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구체화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IMI 조선소를 비롯해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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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에너지사업 등 연계키로
내년에 합작조선소 본격 가동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 방문에 동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사우디는 그 동안 정 사장이 깊은 공을 들인 대표 지역 중 하나로, 이번 방문에선 현지 IMI 조선소를 비롯해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구체화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이 공을 들인 합작조선소 'IMI'는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사우디에 건설 중이다.
IMI는 2017년 조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을 내세워 아람코, 국영 해운사 바흐리 등과 설립하는 합작사로, 당시 기획실 총괄부문장을 맡던 정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IMI는 축구장 700개 규모의 500만㎡(150만평) 부지에 총 3개 독(건조공간)과 4기의 골리앗 크레인, 7개 안벽을 갖추게 된다.
이 조선소에서는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정 사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IMI 조선소를 비롯해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6월에는 IMI 옆 부지에 있는 엔진공장 '마킨'이 착공에 들어갔다. 마킨은 HD현대가 아람코, 사우디 투자공사 두수르와 공동 투자한 선박엔진 합작사로, 선박용 엔진시장의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 공장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HD현대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형엔진 '힘센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정 사장은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와 친환경 연료인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구체화했다.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에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67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에너지 자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와 '블루암모니아 개발·보급 협력과 탄소 포집 기술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는 성과를 냈다.
이 역시 정 사장이 그 동안 역량을 집중해 온 사우디 사업의 연장선이라는 평이 나온다.
정 사장은 지난 2021년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암모니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암모니아를 활용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와 공동 연구개발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작년 9월에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최측근 야시르 알루마이안 아람코 회장이 방한해 정 사장과 추가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이번 방문의 성과로 이어졌다.
HD현대는 이러한 현지 사업을 기반으로 사우디 정부의 산업 발전 계획인 '비전 2030' 프로젝트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비전 2030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석유산업 의존도 감축,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네옴시티 개발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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