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배우 이선균 입건…유흥업소 여종업원 구속
[앵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 형사 입건돼 정식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업원을 그제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정식 수사 전 단계인 이른바 '내사'를 벌여왔지만, 이제는 이 씨가 정식 수사 대상이 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인 A 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이미 지난 21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와 함께 일했던 다른 20대 여성 종업원 1명도 추가로 불구속 입건돼 이번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가수 지망생 B 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건 전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황 씨와 B 씨는 모두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과거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유흥업소 종업원 A 씨에 대해서는 마약 외에도 공갈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함께 진행중입니다.
이선균 씨가 "마약 사건과 관련해 A 씨 등에게 협박을 당해왔고, 수억 원을 뜯겼다"며 별도로 이들을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이 사건을 경찰에 이송함에 따라, 앞으로 마약 사건과 공갈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씨와 A 씨가 올해 10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소환 조사해 대마 외에 다른 마약도 투약했는지, A 씨에게 정말 협박을 당했는지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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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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