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날아오른 ‘우크라이나 손흥민’... “무드릭 덕분에 첼시 다시 우승 경쟁 가능”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미하일로 무드릭이 이제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매체 ‘참피오나트’는 23일(한국 시각) ‘전 샤흐타르와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수비수 뱌체슬라프 셰브추크는 “포체티노는 첼시에 막 부임했다. 프리미어 리그에는 많은 경쟁자가 있다. 무드릭 덕분에 첼시는 타이틀 경쟁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EPL 9라운드 아스널과의 더비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무드릭은 PK 유도와 1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무드릭은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 이어서 만점 활약을 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50%의 크로스 성공률, 1번의 가로채기, 5번의 리커버리를 통해서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를 쿠쿠렐라와 함께 지워버렸고 이 활약으로 평점 7.4점을 받았다.
무드릭은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는 초대형 유망주 윙어다. 2022/2023 챔피언스리그 최고 속도 1위와 EPL 속도 3위일 정도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무드릭은 베일을 보는 듯한 드리블을 보여준다. 또한 패스 능력과 슈팅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로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시절 동료와의 연계와 시원시원한 슛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이런 능력을 보여주며 첼시와 아스널에게 인기 있는 공격수로 급부상했고 첼시가 총 1억 유로(한화 약 1345억 원)를 주며 영입했다. 샤흐타르에서 보여준 능력들이 있었기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번뜩이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줬지만 단점인 볼 터치의 불안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볼 터치가 너무 길기 때문에 볼을 금방 빼앗겼고 1차 수비수를 벗겨낸다고 하더라도 2차 수비수에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총 15경기에서 단 2도움만을 기록하며 첼시의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이번 프리시즌은 달라 보였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시즌 휴가를 반납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U-21 챔피언십에 출전해 멋진 활약을 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가레스 베일 토트넘 시절을 보는듯했다. 브라이튼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교체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특유의 슈팅력으로 팀의 역전 골을 만들었다. 이후 뉴캐슬,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까지 자신감이 확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프리시즌에 무드릭은 매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볼 터치가 상당히 좋아졌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연계를 보여주며 니콜라스 잭슨과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지난 시즌과 다를 게 없었다. 너무 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터치 실수와 드리블 실패를 보여줬고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번 브라이튼과의 경기는 달랐다. 이날 첼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은 무드릭이었다. 무드릭은 경기장 양쪽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공을 소유할 때마다 스탬포드 브릿지 팬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이어서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그는 부담감을 없애고 멋진 활약을 했다. 무드릭의 골을 도운 리바이 콜윌은 “놀라웠다. 무드릭이 득점해서 정말 기뻤다. 무드릭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는 좋은 선수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라날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번 일을 시작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그는 윙어가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지니고 있다. 이제 그걸 경기마다 보여주면 된다. 무드릭은 합류한 이래로 어려운 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전의 그는 환상적이었다. 모두가 그가 가진 퀄리티를 보았고, 우린 훈련마다 그 모습을 확인해 왔다.”라고 말하며 무드릭을 칭찬했다.
첼시는 현재 승점 12점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아주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무드릭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의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 있기 때문에 첼시는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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