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위법”에…홍준표 “법은 내가 더 잘 안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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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구시 국정감사장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피감기관장으로 나왔는데요.
대구시가 월권을 했다는 야당 의원 지적에 “법은 내가 더 잘 안다”며 발끈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로 말을 끊고 상대 목소리를 더 큰 목소리로 덮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집회 제한은 지자체장의 판단 권한이 아닙니다. 관할 경찰서장이 판단하는 거고요. 이건 명백하게 월권이고 위법행위이고,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건 의원님 혼자 주장하시는 거죠."
설전은 지난 6월 열린 대구 퀴어문화축제 허가 여부를 두고 대구시와 경찰이 충돌한 게 적절했는지를 따지며 시작됐습니다.
당시 대구시는 퀴어축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불법 점거했다며 집회 차량 통과를 막았습니다.
반면 경찰은 합법적인 집회라며 맞선 겁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 6월 17일)]
"경찰이 시민을 보호해야지 어떻게 경찰 할일이. 퀴어축제 애들 보호하는 게 경찰이 할 일이야?"
오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법원의 판례와 법제처의 법 해석을 근거로 대구시가 월권했다고 따지자, 홍준표 시장은 발끈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고속도로 차단하고 집회 신고하면 바로 집회를 할 수 있습니까. 법은 내가 더 알 겁니다."
당시 경찰과 빚은 충돌 사태를 두고는 경찰이 깜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시장님 지금 경찰하고 껄끄러우시죠? (아니) 안 불편하십니까 (깜이 돼야지 붙지.)"
일부 국회의원들은 대구시가 요구 자료 가운데 23%만 제출했다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방사무는 국감대상이 아니라며 중앙정부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 대해서만 자료제출의무가 있다고 맞섰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건영
영상편집 : 김지균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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