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재판부 기피신청…“공정하지 않다”

남영주 2023. 10.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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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 측은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재판부가 불공정해서 믿지 못하겠다며 기피 신청을 했는데요.

당장 내일 열릴 예정이던 재판은 또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이 오늘 재판부 기피신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변호인단은 검찰의 유도신문을 재판장이 제지하지 않았고, 위법하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법상 피고인은 불공평한 재판이 염려될 때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즉시 재판은 멈춥니다.

당장 내일 열릴 예정이던 이 전 부지사 재판도 공전이 불가피합니다.

이 전 부지사의 1심 결론이 빨리 나온다면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공모관계를 밝히는 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 장기화를 위해 지연 전략으로 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2~3달씩 파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지금도 이화영 부지사가 고통받고 있다며 시간 끌기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광민 / 이화영 측 변호사]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과 관련된 수사는 정리돼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현재 저희가 본 사건 재판을 지연시킬 목적이 전혀 없습니다."

법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재판부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유하영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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