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장 기각 책임론에…이원석 “文 때 시작” 반박

김정근 2023. 10.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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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정감사장엔 이원석 검찰총장이 나왔습니다.

벼르고 나온 민주당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맹비난했는데요. 

이 총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구속 영장 기각을 두고 '검찰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국회로 두 번씩이나 보낸 건 최초의 사례입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는데"

하지만 이원석 검찰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그대로 맞받았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문 전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취임 2주년일 때 하셨더군요. 지난 정부에 대한 수사는 이번 정부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2주년 특별대담 (2019년 5월)]
"적폐수사나 재판은 우리 정부가 시작한 것이 아니고 앞의 정부에서 이미 시작됐던 일이고 살아서 움직이는 수사를 정부가 통제할 수 없고 통제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 혐의 중 새로 수사한 건 위증교사 단 한 건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대장동 관련한 수사는 민주당의 내부 경선 과정에서 경선의 상대방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변호사비 대납사건은 소위 친문계열이라고 하는 깨어있는 시민연대에서 문제 제기한 사건입니다."

민주당과 이원석 총장은 이재명 대표 압수수색 횟수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이후에 376건이다 민주당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 그냥 대충한 게 아니고 날짜별로 장소별로 다 센거거든요?"

[이원석 / 검찰총장]
"쌍방울 관련된, 이재명 대표께서 조직폭력배라고 이야기를 하고 저 사람들에 대해서 엄하게 수사해달라고 하는 김성태와 배상윤,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기에 포함이 됩니까?"

검찰은 대북송금 보완 수사 후 이 대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변은민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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