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길 달리고 집와이어 타고…태종대 옛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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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태종대 해안관광도로와 바다 위 집와이어 등을 즐기는 '오션 플라잉 테마파크'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3일 부산 영도구에 따르면 태종대 해안관광도로와 오션 플라잉 테마파크가 각각 다음 달 4일, 30일 임시 개통 및 개장식을 개최한다.
영도구 관계자는 "해안관광도로와 테마파크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관광객이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태종대를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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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억 들인 오션 플라잉 파크도
- 바다 조망 체험시설 인기 끌 듯
- 구, 통합 인프라로 관광객 모객
부산 영도구 태종대 해안관광도로와 바다 위 집와이어 등을 즐기는 ‘오션 플라잉 테마파크’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도의 대표 관광지였지만 최근 수년 새 관광객 발길이 뜸해진 태종대가 인프라 구축으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기대를 모은다.
23일 부산 영도구에 따르면 태종대 해안관광도로와 오션 플라잉 테마파크가 각각 다음 달 4일, 30일 임시 개통 및 개장식을 개최한다. 그간 준공일이 몇 차례 미뤄졌던 태종대 관광 사업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구는 각 사업의 연계를 통해 태종대가 다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우선 내달 초 임시 개통하는 태종대 해안관광도로는 2017년 착공한 이래 공사 구간에서 지뢰가 발견되고, 설계 단계에서 측량이 잘못돼 민간 토지를 침범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자 8면 보도)하면서 여러 번 준공이 미뤄졌다. 하지만 구는 부지 수용권을 적용해 연내 개통할 계획이다. 도로가 뚫리면 영도구 서쪽과 동쪽이 이어지는 일주형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돼 관광객 유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집와이어·미디어아트센터·카페 등으로 구성된 태종대 오션 플라잉 테마파크는 다음 달 30일 개장식을 거친 뒤 연내 개관한다. 사업비는 총 120억 원이다. 애초 지난 4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등의 문제로 준공이 지연됐다. 핵심 시설인 집와이어는 중리산에서 출발해 감지해변을 거쳐 태종대 옛 자유랜드 주차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집라인을 타며 해안절경인 태종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형 인프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상부 정류장은 중리산, 하부는 옛 자유랜드 주차장에 있다. 구간은 총 653m로 4개 라인이다.
해안관광도로와 테마파크 사업은 별개로 진행됐지만, 관광 측면에서는 하나로 묶인다. 해안관광도로는 태종대 회전교차로~동삼중리 일원을 잇는 구간으로 중리산을 중심으로 한 순환도로망이다. 이에 태종대 입구 쪽으로 돌아와야 진입이 가능했던 테마파크의 집와이어가 해안관광도로를 통해 곧장 상부 정류장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영도구는 이 같은 관광 인프라 연결에 따라 그간 침체한 태종대가 부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태종대 관광객은 10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가량 줄었다. 관광지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태종대 입장객은 2012년 200만 명, 2017년 108만 명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은 20만 명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는 48만 명으로 반등했지만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25% 수준에 그친다.
영도구 관계자는 “해안관광도로와 테마파크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관광객이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태종대를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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