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수뇌부 암살작전 착수…가자 지구 내 첫 교전
[앵커]
국제사회가 지상전을 만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한 암살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가자지구 안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가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지는 등 사실상 첫 지상 교전도 벌어졌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조직원들을 암살하기 위한 전담부대를 꾸려 작전에 들어갔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도 이스라엘군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테러리스트 부대를 암살하기 위해 기갑과 보병 부대가 가자 지구 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으로 22일, 가자지구 장벽 서쪽에서 작전 중이던 탱크와 공병 차량을 향해 하마스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차로 맞대응했지만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 "(가자지구 장벽 서쪽에서) 작전 중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군은 이 같은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습니다."]
하마스 측 알 카삼 여단도 매복을 통해 무장한 이스라엘 부대를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충돌이 양측이 지상에서 벌인 첫 교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지상전에 중동 확전 가능성까지 높아지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6개국 정상들은 전화 회의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은 지지하지만 민간인 보호를 포함해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백여 명의 인질 석방 협상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최대한 말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로 보낼 구호품 3차분이 오늘 이집트 국경인 라파 통로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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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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