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

김태훈 2023. 10. 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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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북한이 핵·미사일을 앞세워 우리 안보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9·19 합의는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데 장애물에 불과할 뿐이란 사고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9·19 합의는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한 것을 계기로 성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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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 방문해 장병들 격려
"9·19 합의는 잘못… 효력 정지 추진"

문재인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북한이 핵·미사일을 앞세워 우리 안보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9·19 합의는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데 장애물에 불과할 뿐이란 사고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서북도서 최전방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는 잘못된 합의”라며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줄곧 9·19 합의 효력 정지를 주장해왔다.
23일 해병대 연병부대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 장관은 이날 연평부대 방공진지를 돌아본 뒤 지휘통제실에서 해병대의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9·19 군사합의는 장병들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는 잘못된 합의”라며 “특히 서북도서 지역은 주요 화기의 사격 훈련이 중지돼 전투준비 태세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9·19 합의는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한 것을 계기로 성립했다. 합의에는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의 무력 도발 시 한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조항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신 장관은 ”잘못된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며 “연평도는 수도권 방어의 핵심 요충지이자 적의 턱 밑을 겨누는 비수와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 도발 시 뼛속까지 후회하도록 철저하게 응징해야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장병들을 향해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는 3가지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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