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우형 측근 "'尹 커피' 인터뷰 유도" 진술…봉지욱 "인터뷰 공개"
【 앵커멘트 】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와 관련한 MBN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대선 직전 JTBC는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브로커 조우형 씨의 회사 측근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인터뷰가 당시 JTBC 기자에 의해 유도된 것으로 보이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28일 JTBC는 과거 대검 중수부 시절 윤석열 주임검사가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봐줬다는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과 일치한다며, 조 씨 회사 직원 A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조 씨가 주임검사와 커피를 마시고 나서 금방 나왔다고 영웅담처럼 얘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에서 '회사 직원 A 씨'로 등장한 사람은 조 씨가 운영하던 회사의 대표이사를 지낸 대학 동문이자 측근입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이달 초 검찰 조사에서 JTBC 봉지욱 기자가 채무 관련 도움을 주겠다며 해당 인터뷰를 종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당시 A 씨는 부산저축은행 등이 집단 영업정지되자 조 씨 회사 명의로 받았던 400억 대출을 떠안게 됐습니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봉 기자가 "보증인을 조우형으로 바꿔주도록 도와주겠다"며 '윤석열 커피 얘기 듣지 않았냐'고 인터뷰를 유도했다고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위와 같은 정황이 담긴 A 씨와 봉 기자 사이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 기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취재가 끝나갈 즈음 A 씨가 채무와 관련해 고민을 토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며 조만간 인터뷰 전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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