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 명태·오징어 대방출… 정부, 수산물 가격 안정나서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10월 23일(월)부터 11월 15일(수)까지 24일간 정부 비축 명태 3,000톤과 오징어 500톤을 방출한다.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해산물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한 명태와 오징어를 공급한다.

23일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4일 동안 정부 비축 명태 3000톤과 오징어 500톤을 각각 방출한다고 밝혔다.

명태의 경우 러시아 현지 조업이 양호해 공급이 원활한 상황으로 이번달 초부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오징어는 생산 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 정부 비축물량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우선 공급해 시중 소비자가격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잔여 물량은 도매시장 또는 기업 간 거래(B2B) 방식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방출된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명태와 오징어를 신속하게 방출하여 소비자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합리적인 가격에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