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처럼 힘든 수사대상 처음 만나"[2023국감]

이배운 2023. 10.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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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공직 30년 검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 만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총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쪼개기 청구했다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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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하나하나 넘기기 어렵다는 생각"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공직 30년 검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 만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쪼개기 청구했다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장은 이어 “저는 검사로 있을 동안 대기업과 재벌 등 여러 어려운 사건들, 검찰 내부 감찰 사건 등을 담당하고 험한 일도 많이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했고 전 그때 이미 ‘검사는 여기까지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지금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때랑 다를 바가 없다, 공직 30년 검사생활 하며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 만났다. 제 솔직한 심정”이라며 “야당 대표가 아닌 다수당 대표 수사가 이리 어렵구나, 하나하나 고비 넘기기 어렵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총장은 또 “국회의원이면 제가 말씀드리는 ‘법불아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여러분들처럼 수사가 어려운 분들 솔직히 없다, 1차 영장 청구할 때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으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영장 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법불아귀는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법률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한다는 사자성어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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