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땐 따졌나”…‘376회 압수수색’에 이원석·민주당 공방
[앵커]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과 이원석 검찰총장 간에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에 대해 3백 차례 넘게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과잉, 표적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장은 '국정농단 수사 때는 압수수색이 많다는 말을 한 번도 안 하지 않았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 중앙지검 국정감사에 이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잉·표적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방검찰청 규모의 검사를 투입해 6번 소환 조사하고 376번 압수수색 했다며, 검찰이 아닌 '이재명 특검팀'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국정농단 수사 당시 압수수색이 많다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다"며, 당시 특검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도록 법률로 만들기까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대 당에 의혹이 있으면 그건 어떻게 접근할 거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 검찰총장은 특히,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살아 움직이는 수사를 말릴 수도 없다"고 한 말까지 인용하며 '과잉 수사' 지적에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허위 보도 의혹'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차장검사가 과거 자신이 수사했던 재벌 기업의 고위 관계자와 가족 식사 모임을 하고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차장검사는 김 의원이 거론한 사건들을 수사하지 않았다며 다른 가족과의 식사 중 해당 관계자가 잠시 합류했고 식사비를 대신 낸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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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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