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 당내 반응 엇갈려

최자연 기자 2023. 10. 23.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인 교수가 혁신위원장이 된 것과 관련해 "잘 된 인사 같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렸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만남을 마치고 나서는 인 교수. /사진=뉴스1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인 교수가 혁신위원장이 된 것과 관련해 "잘 된 인사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 교수는) 국민 통합에 대한 열의가 누구보다도 또 강한 분이고 또 정당 일도 전혀 문외한은 아니다"며 "사회봉사를 하면서 우리 당과의 관계도 있으니 개혁적으로 잘 하실 분으로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인 교수는 지난 8월23일 국민의힘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강연자로 나선 바 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게 만들고 또 시대적 소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체질이나 시스템의 변화를 국민적 관점에서, 국민의 눈에서 모색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같은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인 교수가) 과연 정당의 내부를 혁신하는 데 있어서 그 정도 전문성과 경험을 가질 수 있는지 (그런 부분들이) 조금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처럼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천 위원장은 이같은 진단의 이유에 대해 "(인 교수가)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 내부에 대한 파악이 충분히 돼 있는 것인가가 (이유 중)한 가지고 또 다른 이유는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두 번째 이유는 사실 누가 혁신위원장인지와 상관없이 굉장히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혁신위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 지도부가 너무 위태롭거나 아니면 당 자체가 굉장히 큰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어 '우리가 정말 뼈를 깎는 자기희생을 안 하면 큰일난다'라고 하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어야 되는데 현재 김기현 대표 체제는 이게 아니다"며 "아직 당내 위기의식이 그 정도 올라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 인 교수를 인선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인 교수는) 4대째 한국에서 봉사했으며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통합에 대한 안목이 있다"며 "정치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계신 인요한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모신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인선이 국민이 인정하는 매력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인 교수를 중심으로 꾸려질 혁신위는 위원회 구성, 활동 논의,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갖고 자율·독립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호남 출신인 인 교수는 개항기에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영어 통역, 한국형 앰뷸런스 개발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특별귀화 1호 한국인이 됐다.

인 교수는 지난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 선대위,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보수정당과 인연도 깊다. 김 대표와는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 1호'로 거론되는 등 인연이 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