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아내·아이 빼고 다 바꿔야"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특별 귀화 1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의 어록을 거론하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된 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후 12일 만입니다.
혁신위원장 후보 상당수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 위원장은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주말에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그냥 한 단어로 정리하겠습니다. 통합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통합을."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출마도 거론됐지만 "다 내려놨다"고 밝혔고, 당에도 공천 '물갈이'를 시사하는 강도 높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내려와야 됩니다.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됩니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아내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고강도 혁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혁신위는 그 위원회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 독립적인 판단을…."
당 안팎에서 혁신위 역할이 제한적일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 당 핵심 관계자는 "'전권을 주겠다'고 언급한 건 총선 실무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위원장 인선으로 첫발을 뗀 국민의힘 혁신위는 위원 구성을 비롯한 실무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출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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