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보고서 삭제 지시' 박성민 전 정보부장 "잘못된 판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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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기간 이태원 지역 인파 운집을 경고한 경찰 정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삭제 지시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 전 부장은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에게 이태원 참사 직후 핼러윈 기간 이태원 지역 인파를 우려한 보고서를 경찰 수사에 대비해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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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기간 이태원 지역 인파 운집을 경고한 경찰 정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삭제 지시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오늘(23일) 재판에 출석한 박 전 부장은 목적이 달성된 정보 보고서는 삭제해야 한다는 경찰 내부 지침에 따라 당시 해당 보고서의 삭제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지 자신이 담당하는 부서에서 잘못됐던 부분을 시정하는 데 집중해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거나 책임을 규명하는 차원으로 접근하지 못했다며 좁은 소견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전 부장은 참사 전 제작된 해당 보고서를 통해 안전사고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는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박 전 부장은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에게 이태원 참사 직후 핼러윈 기간 이태원 지역 인파를 우려한 보고서를 경찰 수사에 대비해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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