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 잡은 인요한 “혁신위, 능력 있는 분 위주로 꾸릴 것” [與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4대째 한국서 의료·교육 활동 ‘헌신’
박근혜 인수위때 대통합 부위원장
2024년 총선 與 서대문구 후보로 거론
인선 작업 박차… 이르면 주내 출범
첫 작업 ‘보선 패배 원인 분석’ 전망
공천 내용 혁신안에 포함 가능성도
난항을 겪었던 혁신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며 국민의힘은 본격적으로 혁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인 교수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과의 인연을 맺게 됐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대문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주말 사이 유력한 혁신위원장 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당 외부에서 위원장 후보를 물색해 왔지만 유력 후보들이 잇달아 거절 의사를 밝히며 혁신위원장 임명에 난항을 겪어왔다.
혁신위원장 하마평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 여러 외부 인사들이 거론됐다. 윤희숙 전 의원이나 하태경 의원도 거명됐지만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인 위원장이 후보로 급부상했고 결국 전날 밤 인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원장 발표 시한으로 예고했던 이날에 맞춰 인선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본격적인 쇄신안 마련에 앞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 분석 등의 작업에 우선 집중할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위가 바로 혁신을 하기보다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우리 당이 그동안 국민에게 어떻게 비쳤는지부터 성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향후 발표할 ‘인요한 혁신안’에 공천 관련 내용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 혁신위가 공식 출범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인요한 혁신위’가 자칫 과거 ‘최재형 혁신위’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적은 데다 혁신위가 얼마만큼의 힘을 갖고 강하게 쇄신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출범했던 최재형 혁신위는 이 대표가 실각하며 힘을 잃었고 결국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는 최재형 혁신위의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역시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별다른 쇄신을 이뤄내지 못한 채 각종 논란 끝에 흐지부지 마무리됐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인 위원장 임명 사실을 밝히며 혁신위에 관한 전권을 부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지원·김병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