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 공연 수도권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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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예술단의 지방 공연 실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3년간 충청권 공연이 전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비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 활동이 수도권에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문체부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진행·예정된 국립예술단 공연실적 3818건 중 충청권(대전·세종·충남) 공연은 56건, 113회(3.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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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예술계 공연 문화 정체
문체부 "지방 순회 구조 아냐"
국립예술단의 지방 공연 실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3년간 충청권 공연이 전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비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 활동이 수도권에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문화예술 균형 발전과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국립예술단의 지방 공연 확대 목소리가 높다.
23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8-2022년) 대전예당에서 개최된 8개 국립예술단 공연은 총 7건이다. 지난 2018년 3건에서 2019년 0건, 2020년과 2021년 각 1건, 지난해 2건 등 평균 1.4건에 그친다. 올해엔 내달 예정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단 1건 뿐이다.
국립예술단은 국립극단, 국립현대무용단, 정동극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총 8곳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8개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총 운영 예산은 올해 기준 780억 원이다.
국민 전체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 공연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예술계의 공연 문화 발전도 정체돼 있다는 지적이다.
충청권으로 범위를 확대해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문체부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진행·예정된 국립예술단 공연실적 3818건 중 충청권(대전·세종·충남) 공연은 56건, 113회(3.0%)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기업 및 공공기관 내 공연과 갈라쇼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공연 실적은 2893건으로 전체의 75.8%에 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방 공연 횟수를 늘리려는 계획이 있다"면서도 "국립 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기본적이며, 이들이 지방을 돌며 공연하는 구조가 아니다. 지역별 공립단체는 물론 지역에 지원하는 각종 사업들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문체부의 설명에도 대전엔 공립 오페라단과 발레단 등이 부재, 지역에서 해당 장르의 공연 관람을 위해선 수도권으로 향하거나 이들의 공연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국립예술단이 지방보다는 해외 또는 서울 공연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지방 공연장에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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