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킹 사우드 대학 강연 "한-사우디 청년 협력·성장…"[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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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한 지는 61년이 되었지만 두 나라의 교류의 역사는 천 년 이상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한국의 고려왕조 시대인 10세기 경에는 한국의 벽란도라고 하는 항구에서 아라비아를 포함한 많은 외국과 교류하기도 했다. 이 무렵에 바로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이 '꼬레' 또는 '코레아'라는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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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전신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하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라고 강조했다.
킹 사우드 대학은 1957년 사우디 왕실에서 고숙련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건립한 사우디 최초의 대학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도 이 학교를 다녔다.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연설을 한 외국 정상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우디 학생들에 한국과 사우디의 오랜 역사를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한 지는 61년이 되었지만 두 나라의 교류의 역사는 천 년 이상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한국의 고려왕조 시대인 10세기 경에는 한국의 벽란도라고 하는 항구에서 아라비아를 포함한 많은 외국과 교류하기도 했다. 이 무렵에 바로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이 '꼬레' 또는 '코레아'라는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국명인 '코리아'가 바로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서 붙여졌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제 발전을 이룬 배경에는 "국민의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 정부의 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무엇보다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197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는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청년과 여성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며 "여러분들이 사우디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는 양국의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초에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페스티벌인 '케이콘 사우디아라비아 2023'이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K-팝, K-드라마, K-푸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사우디의 청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한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바이오, 메디컬, 재생에너지와 같은 첨단분야의 연구와 여성 리더십 강화 등 사우디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가운데에서 역내와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많은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또 디지털의 고도화 시대에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디지털 진보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여러분의 선조인 아라비아인들이 동서양의 문물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인류문명의 발전과 풍요로운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잊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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