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2.8% 줄고 먹거리 7% 올라...통신 물가는 33년만에 최대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먹거리, 통신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별로 물가상승률을 보면 라면(12.9%), 발효유(12.6%), 두유(11.6%), 커피(11.5%), 빵(11.4%), 스낵과자(10.7%), 생수(10.1%) 등은 10% 선을 웃돌았다.
가공식품 73개 세부품목 중 70개의 물가상승률이 플러스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하락한 1∼9월 통신 물가는 지난해 0.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7.6%·외식 7% 상승
중동사태에 물가 불안 더 커져
올해 2·4분기에 가구 소득은 2.8% 줄었으나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7%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정세불안까지 겹쳐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신 물가는 올해 들어 9월까지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휴대폰 요금에 더해 스마트폰 가격, 단말기 수리비까지 일제히 오름세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적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외식의 2·4분기 물가상승률은 각각 7.6%, 7.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2%)의 두배를 넘었다. 이는 먹거리 물가가 다른 품목보다 부담이 크다는 말이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별로 물가상승률을 보면 라면(12.9%), 발효유(12.6%), 두유(11.6%), 커피(11.5%), 빵(11.4%), 스낵과자(10.7%), 생수(10.1%) 등은 10% 선을 웃돌았다. 우유와 아이스크림도 각각 9.0%, 8.6%로 높은 편이었다. 가공식품 73개 세부품목 중 70개의 물가상승률이 플러스다.
장바구니 못지않게 외식 부담도 만만치 않다. 외식은 세부품목 39개 모두 물가가 올랐다. 햄버거 물가는 12.3% 올랐고 피자도 11.9% 상승했다. 김밥(9.6%), 삼계탕(9.3%), 라면(외식)(9.2%), 돈가스(9.0%), 떡볶이(8.7%), 소주(외식·8.3%), 구내식당 식사비(8.2%), 자장면(7.9%), 맥주(외식·7.6%), 칼국수(7.2%), 냉면(7.1%) 등도 상승폭이 컸다.
주머니 사정은 더욱 빠듯해질 전망이다. 올해 2·4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383만1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와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이다.
올해 3·4분기 누적(1∼9월) 통신 물가(지출목적별 분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1990년(7.4%) 이후 33년 만에 최대 폭이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하락한 1∼9월 통신 물가는 지난해 0.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승 폭을 더 키웠다.
휴대폰 가격은 신제품 출시가격 상승 등으로 1∼9월 3.5%나 올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 폭 상승세다. 같은 기간 휴대폰 통신요금도 0.2% 오르며 전년(0.4%)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됐다. 2년 연속 물가가 오른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