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156km·AG 금메달 병역 혜택까지"... LA 언론, 한국 유망주 장현석에 대한 관심 집중
"구속 97마일 직구 포함 5가지 구종 구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장현석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언론 '다저 블루(Dodger Blue)'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장현석은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에서는 모든 남성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지만 장현석은 이번 금메달로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석은 커리어 중단 없이 다저스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됐다"며 "장현석은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그리고 시속 97마일(약 156km)의 직구까지 구사한다"고 칭찬했다.
군복무는 해외파 선수들에게 항상 큰 걸림돌이다. 야구를 포함한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이들의 빅리그 입성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축구의 손흥민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복무를 면제받고 해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장현석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일찍이 그 부담을 덜었다. 아마추어 선수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장현석은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대표팀 금메달을 도왔다.
다저 블루는 "다저스는 지난 8월 장현석과 계약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장현석은 마산 용마고에서 올해 3승 평균자책점 0.33 27.1이닝 동안 49탈삼진을 올렸다"며 "이 19세 선수는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는 것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장현석은 올 시즌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고 지난 8월 곧바로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에 계약을 체결했다. 드래프트를 신청했다면 1라운드 1순위 지명이 유력했으나, 장현석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정했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유망주 알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트레이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2명의 유망주를 트레이드하며 보너스 풀을 마련해 장현석의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다저스는 4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다저 블루는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은 모두 다저스에서 뛰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간접적으로 장현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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