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드림파크 골프장 농약사용량 허위조작”

민현배 기자 2023. 10. 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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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운영 골프장…“실제 사용량보다 100배 이상 축소 신고돼”
민주당 김영진 의원. 의원실 제공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허위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23일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 공시된 드림파크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실제 사용량보다 100배 이상 축소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축소 신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드림파크 골프장을 지난해 국내 540여개 골프장 중 ‘화학농약 사용이 가장 적은 골프장’으로 선정했고, 올해에도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으로 선정 발표했다.

공사가 실제 사용한 농약량은 지난해 3.20㎏/㏊, 올해 3.22㎏/㏊이었고, 이는 환경부에 신고된 농약사용량보다 107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실제 농약사용량 수치를 대입하면 화학농약을 가장 적게 썼다고 선정된 드림파크 골프장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 50개소 선정’에서도 제외된다.

김영진 의원은 “허위조작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친환경 골프장 이미지를 만들어 낸 전형적인 그린워싱(가짜 친환경)이다. 엄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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