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학생도 한국 기술 배울 수 있나" 질문받은 윤 대통령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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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겐 많은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도전만 하시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소차와 전기차 등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분야에 사우디아라비 청년들의 참여 기회가 있을지를 묻는 한 사우디 대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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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2000명과 대화…윤 대통령 "기회는 열려있다, 도전만 하시라"
(리야드=뉴스1) 최동현 기자 = "여러분에겐 많은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도전만 하시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소차와 전기차 등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분야에 사우디아라비 청년들의 참여 기회가 있을지를 묻는 한 사우디 대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킹 사우드 대학 재학생 2000여명과 자유롭게 질답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킹 사우드대'는 1957년 설립된 사우디 최초의 대학으로, 교수진 7200여명과 6만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모교이기도 하다. 외국 정상이 킹 사우드대에서 강연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에는 대표적인 자동차산업이 없고 현대·기아 등 한국차를 많이 수입하는데, 수소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분야에 사우디 청년의 참여 기회가 있느냐'는 한 여대생의 질문에 "물론입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2일)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내연차부터 미래차인 전기차까지 연간 5만대를 현지에서 만들 수 있는 반조립 제품(CKD)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 계약을 맺은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협력에서 새로운 변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완제품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함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공동개발·공동생산의 시대로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여기에는 한국과 사우디의 청년들이 이런 변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국내에는 자동차 학과들이 있고, 또 공과대학에 자동차와 관련된 기계공학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사우디 청년들이 한국 유학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여러분들에게 길을 열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또 사우디에 자동차, 기계공학, 전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학과가 만들어진다면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에게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여러분은 도전만 하시면 되는 것"이라고 한-사우디 청년세대 간 인적교류와 교육 지원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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