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찰, 이재명 특검팀인가" vs 與 "'尹 커피보도', 이재명도 수사를" [2023 국정감사]
유경민 2023. 10. 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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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지나치다는 야당 의원의 비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반박했다.
이 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 대부분이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문 전 대통령도 '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말릴 수도 없는 거 아니냐'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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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지나치다는 야당 의원의 비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반박했다. 이 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 대부분이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문 전 대통령도 ‘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말릴 수도 없는 거 아니냐’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나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배 의원은 “이 대표 수사에 지금까지 투입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검사가 50명이라고 언론에 났다”며 “검찰이 아니고 ‘이재명 특검팀’이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었는지 몰라도 문 전 대통령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지난 정부에 대한 수사는 이번 정부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고 이번 정부에서 관여할 수도 없다’고 했다”며 “제가 총장이 되고 나서 이 대표에 대해 새로 수사하는 사건은 위증교사 사건 단 한 건”이라고 답했다.
위장전입·범죄기록 조회 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이 대표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민주당 측 요구에 대해선 “수사와 감찰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24일 강원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과거 자신이 수사했던 대기업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선 개입 허위보도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직접 관여 여부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혜 의원은 ‘윤석열 커피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가짜뉴스를 전파했고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가 대선 전날 475만명에게 (가짜뉴스를) 발송했다”며 “이 대표를 향한 수사로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이 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정확하게 보겠다”고 답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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