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판매·대여업체 세라젬, 방문 서비스 축소…구매자들 '황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헬스 케어 가전제품 판매·대여 기업인 세라젬이 가정방문 관리 서비스 기간과 횟수를 대폭 축소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 축소가 이어지면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신분인 세라젬 방문점검원들은 실직 위기에 처했다.
의료기기와 안마 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세라젬은 헬스큐레이터(HC) 매니저라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고용해 방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민원 넣어 원래대로 서비스 받기도
2022년 이전 3년간 13회 방문 서비스→1년 동안 2회로 축소
헬스 케어 가전제품 판매·대여 기업인 세라젬이 가정방문 관리 서비스 기간과 횟수를 대폭 축소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 축소가 이어지면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신분인 세라젬 방문점검원들은 실직 위기에 처했다.
60대 A씨는 지난 2월 570만 원 상당의 세라젬 헬스 케어 안마 의자를 구매했다.
A씨는 당시 제품을 구매하면서 판매 직원에게 1년 동안 5회에 걸쳐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구매 이후 방문 관리가 한 번 이뤄지고 별다른 연락이 없자, A씨는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회사 방침이 변경돼 방문 서비스가 2회로 줄었다고 통보받았다.
A씨는 "총 5번 진행하기로 했던 방문 서비스가 한 번 밖에 이뤄지지 않아 항의 차원으로 회사에 전화했더니 5회 서비스 횟수가 변경됐다고 안내했다"면서 "계약할 때만 해도 5회였는데 왜 횟수가 줄었냐고 물어봤더니 본사에서 규정이 바뀌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A씨가 지난 8월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접수하자 그제야 세라젬 측은 원래대로 방문 서비스 5회를 제공해 주겠다고 밝혔다.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서 고객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원래대로 서비스를 진행하라고 했더니 그제야 관리자에게 전화가 와서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전해왔다"면서 "소비자원에 고발하지 않았으면 원래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것 같아서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와 안마 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세라젬은 헬스큐레이터(HC) 매니저라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고용해 방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전에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3년간 총 13회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경영 악화를 이유로 방문 서비스 기간과 횟수를 줄여 현재는 구입 후 1년 동안 서비스 2회만 제공하고 있다.
방문 서비스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세라젬 측은 방문 서비스를 자가관리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발송하고 별도의 요구가 없을 경우 자가관리로 자동전환했다.
일부 고객들이 해당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민원만 1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형태고용근로자로 고용된 헬스큐레이터 매니저들은 "방문 횟수만큼 수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방문 서비스 축소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라젬 노조 관계자는 "정수기와 같은 제품처럼 구매 후에 일부 소모품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시기에 따라 같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했음에도 서비스를 축소해서 받게 되는 것"이라며 "사측에서는 기존에 운영되던 방문 서비스를 축소하고, 추후에는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그렇게 되면 헬스큐레이터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사상 가장 비싼 오줌'…칭다오맥주 브랜드 이미지 '와르르'
- 나체에 박스 걸치고 홍대 활보…20대 여성 경찰 수사
- 권총에 50여발 실탄…원주 '총기 소동' 피의자, 집중조사
- '마약 투약 의혹' 이선균 형사입건…협박한 여성은 구속
- [투표]스벅 '턱별히 트란테^^' 조롱일까, 해프닝일까[이슈시개]
- 이원석 "수원지검 2차장, 수사와 감찰 병행"…업무배제 보류
- 신원식 '9.19 효력정지' 또다시 시사…"국민 생명·재산 보장 못해"
- 또 이재명 국감…이원석 "한쪽은 과잉, 한쪽은 부실" 작심 비판
- 이창용 "정책 다시 조여도 가계부채 증가하면 기준금리 인상 고려"
- 이창용 "물가 잡혀가는 모습이었는데…유가·美금리 상승으로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