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집값, 고점 대비 '30%' 하락부터 문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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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부동산 가격이 고점 대비 30%보다 더 떨어지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부 검토 결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11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 이후 부동산 값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내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고점 대비 30%까지는 별 문제가 없지만 더 떨어지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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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김유승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부동산 가격이 고점 대비 30%보다 더 떨어지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부 검토 결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주택시장 안정을 달성했다고 알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11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 이후 부동산 값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내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고점 대비 30%까지는 별 문제가 없지만 더 떨어지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 정도까지는 금융기관이나 PF가 버티면서 지나갈 수 있는데 그것보다 (하락 폭이) 더 커지면 여러 어려움이 나타난다"면서 다만 이 경우에도 "금방 위기가 찾아온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주의했다.
이 총재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전후로 한은의 걱정이 깊었던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한두 달 만에 18%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은의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에 기반하면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총재는 만약에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경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부동산 PF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금리를 올리게 될 때 어떤 것이 가장 걱정되느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 상태에서는 부동산 PF"라고 답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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