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모자 흉기에 찔려 중상…범인은 투신 사망
[앵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평소 갈등이 있던 주민들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70대 주민과 그 아들을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3일 오전 8시 47분쯤, 대구 중구 한 고층 아파트에서 주민 한 명이 떨어져 숨졌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복도 곳곳엔 잔인한 범행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60대 남성 A씨가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 흉기에 70대 여성 B씨와 현장에서 범행을 말리던 B씨의 40대 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갈등을 겪던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들은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이웃이었습니다.
이웃들에 따르면 한 달 전에도 A씨가 찾아가 B씨와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음> "**층인가 아래층에 어떤 아저씨가 와서 이 아줌마 목을 졸랐대요. 한 달은 넘었지 싶어요. 그러니까 그때도 경찰이 오고 막 난리가 났었어요…."
경찰은 A씨가 보험설계사인 B씨와 보험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서 확보한 흉기 등 증거들을 바탕으로 A씨의 계획 범행 여부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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