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혁이 잡아준 1차전···NC “2차전도 승부처는 송명기”[준PO2]
신민혁의 반전 호투로 먼저 1승을 거둔 NC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선발 송명기(23)의 투구 자체를 관건으로 꼽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오늘의 ㅅ으부처’를 묻는 질문에 “송명기가 어떻게 던져주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가 부상 여파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태너 털리가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등판해 준플레이오프 선발 자원을 고민했떤 NC는 1차전에서 신민혁을 투입했고, 신민혁의 5.2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승리했다. SSG 외국인 선발 엘리야스의 8이닝 역투에도 NC가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차전 선발 송명기는 올시즌 신민혁과 함께 선발로 뛰었다. 이날 SSG 에이스 김광현과 대결을 앞두고 있어 신민혁이 선발로서 최소한의 몫을 해준다면 NC는 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투수 교체에 있어 상대 타자의 정타 비율을 많이 본다. 어제 신민혁을 상대로 SSG 타자들의 정타 비율이 떨어졌고 체인지업이 잘 통하는 점에서 긴 이닝을 믿을 수 있었다”며 “오늘 송명기도 투구 내용과 정타 비율을 보면서 몇 이닝을 던질 수 있을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불안감을 보였던 마무리 이용찬에 대해서는 역시 ‘믿음’을 강조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제 와서 마무리를 교체하고 할 수는 없다. 셋업맨들도 그대로 유지하되 임정호를 어느 시점에 넣을지 정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인천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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