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제안 여야정 회담 거듭 촉구…"김기현, 소통 몰라"

이재명 당무복귀 후 첫 고위전략회의…"29일 장외 투쟁 참석 검토 중"
이재명, 지명직 최고위원 고심 "생각할 게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회담과 관련 "진정한 소통의 문제를 여당 대표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추이, 현안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뒤 회의를 주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야당 대표, 정적 죽이기를 위한 작업을 이어갔고 야당을 탄압했던 모습인데 국정기조를 바꾸는 것이 무엇이겠는가"라며 "민생 현안,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 대표와 진정한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방문을 대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박 대변인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시정연설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만남을 얘기했고 조율 중"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여야 대표를 만나는 회동을 하는 게 맞는다고 보기 때문에 진전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과 치료로 인해 그간 중단했던 '장외투쟁'도 재개키로 했다.

박 대변인은 "장외 투쟁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보고가 됐고 검토 중"이라며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관련 민주당이 함께하는 것이기에 이 대표가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선과 관련 "생각할 게 많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