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거장 소개부터 최신 유행까지… 알수록 재밌는 미술계 이모저모
'널 위한 문화예술' 전시회 등 최신유행 알려
최근 유튜브에서 미술계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미술 전문 채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과 예술가들의 이야기부터 지금 당장 가볼 만한 미술 전시 추천까지, 다양한 소재의 미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들이 대중적 사랑을 받으며 많게는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인기 영상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미술 전문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10월 셋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예술의 이유', 2위는 '널 위한 문화예술', 3위는 '노마드'이다.
1위를 차지한 '예술의 이유'는 구독자 49만 명, 누적 조회 수 76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세계적 명작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썰'을 풀고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거장들의 생애 및 작품을 소개하는 지식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채널 내에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일리야 레핀의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등의 작품 해설 영상들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최고 72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건축계의 천재' 안토니 가우디, '조선의 천재 화가' 신윤복,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등 동서양의 다양한 예술가를 소재로 한 영상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위에 오른 '널 위한 문화예술'은 구독자 32만 명, 누적 조회 수 26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주로 미술계의 최신 유행을 다루는 지식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미술계에서 '핫'한 작품을 소개하는 '인생 작품', 화제의 미술 전시를 리뷰하는 '인생 전시', 전시회 관련 최신 정보를 전하는 '이달의 문화예술' 등이 주요 콘텐츠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3M 테이프로 만든 초대형 설치 예술 작품',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 킹받는 천재 예술가', '지금 미술계에서 난리 난 동양화 그림' 등으로, 각 영상이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3위 '노마드'는 구독자 10만 명, 누적 조회 수 15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고전 인문학을 다루는 지식 채널로 시작해 현재는 미술사 전문 채널로 변신했다. 인문학에 조예가 깊은 채널 운영자 노마드(본명 진성섭)는 "미술사란 시각화된 인문학"이라고 강조하며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미술 작품에 담긴 미학의 역사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100편이 넘는 영상을 통해 깊이 있는 서양 미술사를 소개했다. 최고 인기 영상 '미술사는 인문학의 꽃!', '고흐의 해바라기 그 위대함에 대하여', '역사상 최고의 천재 화가-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은 1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외 △'허세미술관'(4위, 5만 명) △'김찬용의 토커바웃아트'(5위, 4만 명) △'김고흐'(6위, 4만 명) △'아트인문학'(7위, 3만 명) △'큐피커'(8위, 3만 명) △'공셸TV'(9위, 3만 명) △'아트메신저 이소영'(10위, 2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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