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세대교체 ] 김미섭 등 50대 부회장 전진 배치… 키워드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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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 창업 멤버들이 용퇴는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의 제2의 창업 선언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증권 수장을 맡게된 김미섭 신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허선호 부회장이 이끌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도 주목받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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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허선호 등 부회장 승진
박현주 "창업동지 헌신에 감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 창업 멤버들이 용퇴는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의 제2의 창업 선언이다. 미래에셋은 후임에 50대 부회장 6명을 내세웠다. 변화와 혁신만이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를 이끌어온 미래에셋의 '미래' 생존 조건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은 세대교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 동지들의 용퇴에 "인간적 번민과 아쉬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의 크기만큼 미래에셋그룹에선 대변혁이 예고된다.
이번 인사에서 확연히 드러난 미래에셋의 미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증권 수장을 맡게된 김미섭 신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다. '글로벌 통(通)'으로 불리는 김 부회장은 1968년생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그룹 설립 초기인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2021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2022년부터 글로벌 사업담당 사장을 맡았다.
1968년 생인 이정호 신임 부회장도 2009년부터 홍콩법인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통이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부회장도 69년생이다.
유일하게 70년대(1970년) 생인 스와럽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이사도 주목되는 인사다.
그는 2016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장을 맡고 있다. 향후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놓고 중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미래에셋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모한티 부회장의 발탁으로 미래에셋의 해외 사업이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지난 6월말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그룹 전체 계열사 해외법인이 작년 벌어들인 세전이익은 4468억원이다. 그룹 전체 세전이익의 5분의 1을 넘어섰다.
허선호 부회장이 이끌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도 주목받는 분야다. 1969년 생인 허 부회장은 연금, 해외주식, 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성장에 기여했다. WM은 'Wealth Management'의 약어다. PB(Private Banking)로 불리던 개인 맞충현 자산운용의 학장 개념이다. 앞서 금융 상품을 선보여온 미래에셋이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관리를 중심으로 금융업무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에 임명된 김재식 부회장도 1968년생이다. 김 부회장은 변액보험 시장에서 성과를 냈고 IFRS17 제도 도입에 기여했다는 평판이다.
한편 이번 승진인사에는 박현주 회장이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AMP)에 참여한 임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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