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증액, 강사 관리, 융통성있는 운영이 필요하다[신나는 주말체육학교④]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도경험이 풍부한 실력파 강사, 종목에 맞는 전문 시설, 수준급 프로그램이 삼위일체된 덕분이다. 학교 안과 밖에서 이뤄지는 강습에 참여한 학생들, 자녀들의 밝고 신나는 표정을 바라보는 부모들 만족도는 무척 높았다. 아쉬운 점 등을 적극적으로 보완한다면 대박을 이어갈 양질의 프로그램이다.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예산이 늘어나면 수혜자도 늘게 마련이다. 현재 예산은 200억원이다. 그 예산으로 올해 학교 안 프로그램을 2000개교에서 운영했고 학교 밖은 총 1700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는 학교 안 프로그램에 총 4296개교에서 170만명(누적)이, 학교 밖 1711개 프로그램에 61만명(누적)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 민성식 부장은 “내년에는 예산 60억원이 줄 수도 있다”며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은 오히려 감소할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해당 종목 선수 출신으로 풍부한 지도 경험과 생활지도사 자격증, 종목 공인자격증 등 대한체육회가 요구하는 특정 수준을 확보한 강사들이다. 현장에서 강습을 지켜본 부모들은 “강사의 열정, 전문성, 사용하는 언어, 지도하는 자세를 보고 아이들을 맡겨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입을 모은다. 강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지속적인 보완, 모범·인기 강사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좋은 강사들을 계속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대한체육회 임한정 과장은 “기존 강사비로는 벽지에 있는 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하기 힘들다”며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 지원을 다각화 하는 방향 등 등 상황에 따른 융통성 있는 운영, 성공 모델에 대한 추가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습과 대회를 연결시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때가 됐다. 정현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은 “체험형, 강습형인 기존 프로그램을 다양한 종목 대회들, 비슷한 다른 사업들과 연계해 클럽형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며 “그래야 학생들이 상급 학교 스포츠클럽, 지역 스포츠클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평생 체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비용 부담없이 원하는 스포츠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야한다”며 “우수사례 발굴 및 발표 등 관련 연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밖 프로그램은 전문 시설에서 이뤄진다. 시설 상태와 환경, 사용성 등에 대한 불편함이 거의 없다. 다만 학교 안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주말 학교시설을 원활하게 개방하고 학생들 참여를 지원하는 학교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학교의 협조가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지속하기 힘들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신나는 주말체육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말체육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내용이었다. 300명 중 117명이 응답했다. 인기가 높다(95.7%), 확대해야 한다(95.7%), 체육단체가 추진해야한다(82.1%), 재참여할 의사가 있다(98.3%),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다(99.1%) 등 지지와 동의 의견이 절대다수였다. 수요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강화하는 게 정답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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