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인] 詩를 통한 기도와 위로…수도자이자 시인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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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인(본명 이명숙)은 문인이자 수도자다.
최근 8년 만에 신작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 를 출간했다. 이해인의>
언니, 오빠들이 읽던 잡지 '학원' 등을 읽으며 문학소녀로 자라났다.
20대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지만, "제발 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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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인(본명 이명숙)은 문인이자 수도자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에 몸담고 있다. 1997년부터 수도원 내 ‘해인글방’에서 문학을 통한 기도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 최근 8년 만에 신작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를 출간했다.
1945년 강원 양구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친언니가 수녀원에 들어가자 자주 방문해 시간을 보냈다. 언니, 오빠들이 읽던 잡지 ‘학원’ 등을 읽으며 문학소녀로 자라났다. 고등학교 무렵 수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1968년 수녀로서 첫 서원을, 1976년 종신서원을 했다. 1970년 가톨릭출판사 아동 월간지 ‘소년’에 동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대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지만, “제발 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고 한다. 수도자는 세속의 영광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그의 책 인세는 모두 수녀회에 귀속된다.
담백한 언어로 따뜻하고 다정한 시 세계를 펼쳐왔다. 시집으로는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이 있다. 다수의 산문집과 번역서 등을 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에는 투병 경험을 글로 담아냈다. 천상병 시 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본상 등을 받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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