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쉽지 않아" 탈북민 지원 위한 '러브 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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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씨와 같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을 비롯해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민을 지원하기 위해 '러브 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통일준비학교총연합회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개인이나 교회, 기관이 탈북민 한 가정을 돕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 전액은 탈북민 정착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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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는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양재 온누리교회에서는 탈북민들의 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대한민국에 정착한 지 10년 정도된 가명 김가은씨는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탈북을 했지만, 정착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김가은(가명) / 탈북민
"언어 자체도 소통이 안 되다보니 문화 차이도 너무 심각하고 그리고 이미 대한민국에서 출생하신 분들은 모든 것이 갖춰져 있지만 우리는 여기로 오면 정착하는 과정이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김씨 주변 탈북민들도 마찬가집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뿐 아니라 오롯이 혼자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막막함과 일자리를 얻지 못해서 오는 경제적 두려움 등의 이유로 우울감을 겪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가은(가명) / 탈북민
"(주변 탈북민들 보면) 우울증과 공포심을 (겪는 경우가) 제일 많아요. 스스로 자기 자신도 못 지키는데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걱정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잘 이겨내면 괜찮은데 그걸 이겨내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김씨와 같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을 비롯해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민을 지원하기 위해 '러브 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러브 원 콘서트'에서는 가스펠 합창단 빅콰이어, CCM 가수 에이멘(A-MEN), 성악가 류하나씨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콘서트를 마련한 곳은 통일준비학교총연합회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정착을 돕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출범한 단체입니다.
우리들학교, 금강학교 등 탈북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30여 교육기관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통일준비학교총연합회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개인이나 교회, 기관이 탈북민 한 가정을 돕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정순 이사장 / 통일준비학교총연합회
"탈북민 한 가정 돕기를 우리들이 해야 되겠다. 이제 우리가 가르치는 제자들이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고 이들 가운데는 미혼모도 있고, 장애인 가정도 있고 그래서 참 어렵게 살고 있는데 우리가 이 아이들을 도와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윤동주 교장 / 우리들학교, 통일준비학교총연합회
"먼저 들어온 탈북민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잘 이수해서 나중에 오는 탈북민을 잘 이끌어주는 모범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 와서 한글을 배우고 초중고 교육과정을 잘 이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 전액은 탈북민 정착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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