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고객정보 유출 80%는 이 회사…5년간 35만건 넘어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0. 23. 18:18
LG유플러스 35만3167건
과징금·과태료 액수도 가장 많아
과징금·과태료 액수도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 3곳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43만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전체의 80%가량을 유출했다.
23일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43만6415건이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전체의 80.9%에 해당하는 35만3167건을 유출했다. KT는 8만3247건, SK텔레콤은 1건이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해커의 공격을 받아 불법거래 사이트에 고객 개인정보 약 60만건을 유출했다.
개인정보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분석한 결과 유출이 확인된 개인정보는 중복 제거 시 총29만7117건이다. 유출 항목은 휴대전화번호·성명·주소·생년월일·이메일 주소·아이디·USIM고유번호 등 26개 항목이었다.
개인정보 유출과 보호조치 위반 등을 이유로 부과받은 과징금·과태료 액수도 LG유플러스가 68억906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 5660만원, SK텔레콤 460만원 등이었다.
정 의원은 “다량의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는 통신사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는 기업이 아닌 국민이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위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합당한 제재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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