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내각 총사퇴시켜야”… 가결파 징계엔 ‘불문’ 뜻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첫 일성으로 윤석열정부를 향해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대신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만큼은 '정부 세부안 제시'를 전제로 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능·폭력적… 尹, 국정 쇄신을”
총선 앞두고 정권 심판론 역설
정부 예산안 전면 재검토도 예고
당정 의대 정원 확대엔 협조 의사
“체포안 때 일 더 왈가왈부 말라”
단결 강조하며 내분 봉합 의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첫 일성으로 윤석열정부를 향해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본인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일명 ‘가결파’ 징계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사실상 매듭을 지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등에 업은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안으로는 내분을 봉합하고 당 밖으로는 대여 전선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날 ‘민생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하는 바”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포함된 3자 회동을 역제안한 셈인데 사실상 김 대표 제안을 거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회의에서 김 대표 제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정청래 최고위원만 해도 “(윤 대통령이) 괜히 김 대표를 내세워 회담을 제안하는 쇼를 멈춰 주시길 바란다.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과 시간낭비하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 최고위원 발언에 이 대표 의중이 담겼다는 평이 나온다.
이 대표의 언급으로 체포동의안 국면으로 불거진 친명·비명(비이재명) 갈등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추게 됐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이뤄질 공천에서 다시금 갈등이 불거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실제 이 대표 또한 가결파 징계를 언급하는 중에 “단결과 단합 이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발언 중 ‘충분한 혁신’은 결국 공천 중 진행될 현역 물갈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