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첫 교전…6개국 정상 “국제법 지켜야”
[앵커]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가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지는 등 사실상 첫 지상 교전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연일 지상군 투입을 강조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서방 6개국 정상들은 국제법을 준수하라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으로 22일, 가자지구 장벽 서쪽에서 작전 중이던 탱크와 공병 차량을 향해 하마스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차로 맞대응했지만 이스라엘 측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 "(가자지구 장벽 서쪽에서) 작전 중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군은 이 같은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대비와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해 당시 가자지구 내에서 작전 중이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마스 측 알 카삼 여단도 매복을 통해 무장한 이스라엘 부대를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양측이 지상에서 벌인 첫 교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과 시리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로 공중전 대상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거점 2곳과 관측소를 공습하는 등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헤즈볼라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으로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킬 것이며,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파괴할 것입니다."]
가자지구 지상전에 중동 확전 가능성까지 높아지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6개국 정상들은 전화 회의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은 지지하지만 민간인 보호를 포함해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백여 명의 인질 석방 협상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최대한 말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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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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